평화의초대
‘주는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편 23:1~2
오늘 우리가 함께 보고자 하는 시편 23편의 말씀은 너무나 중요하고 유명한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우리의 인생에 불만이 많고, 힘듦이 많고, 어려움이 많은데 이 한 구절의 말씀을 되뇌이고 암송하면 이상하게 평안함이 있습니다.
양은 참 약한 존재입니다. 스스로 음식을 구하는 것도 잘 못하고, 스스로 지킬 무기도 없습니다. 연약하고, 고집도 세고, 군중 심리도 굉장히 강하여 무리에서 어떤 양 한 마리가 앞으로 나아가면 영문도 모른 채 수많은 양이 그 뒤를 그냥 따라가다가 큰 위기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그런 양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윗의 인생에도 못나고, 힘들고, 고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인생을 돌아볼 때 나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선포합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셨기 때문에 부족함을 몰랐던 것이 다윗의 복된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목자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양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삯꾼목자, 사랑이 없는 목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그런 삯꾼목자도 아니고 사랑이없는 목자도 아니고 바로 선한 목자라고 말씀합니다.
삯꾼목자는 양들이 뭘 먹는지,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크게 관심을 갖고 돌보지 않습니다. 들짐승이 내려와서 양을 해쳐도 지키지 않습니다. 어차피 내 양이 아니고, 조금 있다가 떠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삯꾼목자 밑에서 사는 양들은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병들고 아픕니다. 인생에 힘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선한 목자 밑에 있는 양들은 다릅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서 자기의 생명까지 내어주는 목자입니다. 자기의 생명을 내어줬는데 자기의 생명보다 귀하지 않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주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한 목자 밑에 있는 양들에게는 가장 좋은 곳에서 먹고, 가장 좋은 것을 제공받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고 불만이 없습니다. 항상 평안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우리는 분명히 선한 목자를 둔 하나님의 양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안 좋은 것을 주셨을 리가 없는데, 우리는 불만과 불평이 참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목자로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자꾸 한눈을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립 켈러가 쓴 양과 목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가 8년 동안 직접 양을 키워보며 그 내용을 담아낸 책인데 그 중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자는 선한 목자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양들을 데리고 나가서 이슬이 촉촉한 풀을 먹이고, 영양분도 보충하기 위해 다른 먹이도 공급했습니다. 기생충으로 힘들어하거나 아픈 양은 없는지, 한 마리씩 다 살펴보고, 늑대나 혹은 강도가 와서 양들에게 해를 가할까 걱정이 되어서 양들과 함께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의 양이 계속 울타리 주변을 기웃거리더니 틈만 나면 울타리 밖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나가서 먹으면 안 될 독초를 먹고, 기생충이 가득한 흙탕물을 마시며 병에 걸리곤 했습니다. 아무리 잡아다 놓아도 무엇이 불만이었는지 그 양은 계속 밖으로 나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새끼들이 태어난 다음, 새끼들도 어미를 따라서 똑같이 나가서는 고생하고, 상처 입고, 병에 걸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목자는 더 많은 양들이 이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이 양을 도살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자기 목자를 신뢰하지 못하는 양은 내 목자가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는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고통을 당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기만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가족들과 동료들도 함께 고통을 받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선한 목자이시기 때문에 선한 목자의 성품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한 양 한 양에게 하시는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전능하시고 우리의 모든 앞날까지 섭리하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안 좋은 것을 주실 리가 없으십니다. 더 좋은 것을 놔두었다가 우리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고 못마땅하다고 차선의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대하실 때 항상 진실함으로, 최선으로, 최고의 것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항상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리고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기지만 그런데 내 인생에 무엇이 최선인지 그 결정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무엇이 최선인지를 아시고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받든지,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최선, 최고의 것임을 신뢰하며 감사히 받아야 합니다.
때로는 질병 때문에, 오랜 고난 때문에 마음과 믿음이 무너져 있는 성도들을 종종 봅니다.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몸의 질병이 오래되면, 경제적인 문제가 오래되고, 자녀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누구나 낙심하고 힘이 빠지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 목자가 양을 사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지 아십니까? 칼을 가져와서 양의 귀 끝에 상처를 내거나 일부를 잘라냅니다. 목자의 표식을 새기는 것입니다. 양은 “이 사람이 왜 나를 아프게 할까? 왜 나를 힘들게 할까?”생각할 것입니다. 양은 목자가 나에게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목자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그 표식가 있어야 그 양이 목자의 소유라는게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래서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나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예수를 믿다가 박해당하고, 억울함 당하고, 매 맞은 그 상처를 바울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상처야말로 내가 주님께 속해 있다는 흔적, 분명한 표시라고 말하며 그 상처를 자랑합니다. 우리도 그 흔적을 지녀야 합니다.
요한복음 9장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그가 비록 날 때부터 맹인이었지만 그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고난과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고, 불평할 수 있고, 떼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해야 합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붙잡고 신뢰하는 그 믿음이 내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진짜 분명한 증거, 표시가 됩니다. 하나님은 고통 중에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와 가장 최선의 것을 주시며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아프다고 도망가지 마십시오. 아프다고 하나님을 떠나지 마십시오. 아프더라도 하나님 안에 머물러서 그 믿음의 흔적, 하나님의 표시를 받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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