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초대

    [26년 3월 평화의초대]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온전해집니다.(고전12:22~27)
    2026-04-01 10:14:00
    관리자
    조회수   17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온전해집니다.’

     

    고전12:22~27

     

     

    부모가 되면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서로 우애 있게 지내고, 자녀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나와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그 지체와 힘을 맞춰가고 나와 도저히 성격이 맞지 않는 그 지체와 얼굴을 마주 대하며 웃을 때 하나님은 제일 기뻐하십니다.

     

    얼마 전에 전도팀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하나 들었습니다. 한 성도를 전도했습니다. 전도팀이 정말로 그 성도를 잘 섬겼습니다. 혼자 지내기 때문에 함께 밥도 먹어주고, 교회에 올 때 차편이 없기 때문에 때로는 데려오기도 하고, 차를 마시면서 상처 많았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그렇게 전도팀이 한 영혼을 잘 섬겼습니다. 어느 날 그 성도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교회 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할 수 있으면 교회 앞에 살면서 매일 매일 교회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상처도 많고, 아픔도 많고, 힘든 인생이지만 공동체를 통하여 사랑을 충만히 공급받으니 성도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었던 교회에 대한 불신, 상처도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좋은 공동체를 이루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과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성도와 성도가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됨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이 하나됨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두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먼저, 성도가 공동체를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 잘 붙어 있어야 합니다. 27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요즘에는 플러팅 교인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합니다. 플러팅 교인이란 한 교회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앙 생활하는 교인을 말합니다. 쉽게 교회를 옮겨 다닙니다. 교회가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또 상처 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교회로 옮겨갑니다. 물론 피치 못 할 사정 때문에 교회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교회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면, 아무리 신앙생활을 해도 이 교회가 내 교회라는 소속감이 없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자라지 못하고, 열매도 맺혀지지 않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몸에 붙어 있는 지체입니다. 그 지체가 제대로 붙어 있지 않으면 그 지체는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죽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붙어 있어야 몸의 생명력이 각 지체로 흘러가게 되고, 각 지체는 공급받은 그 생명력으로 발은 발대로 손은 손대로 힘을 쓰면서 그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는 꼭 교회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메시지는 성도는 연약한 지체를 섬기므로 온전케 된다는 사실입니다. 22~23절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우리의 몸에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듯이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부담을 주고, 상처를 주고, 무거운 짐을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연약한 지체를 통하여 우리의 몸이 더욱더 아름다워지게 된다고 합니다. 팔을 다쳤습니다. 그런데 팔이 아프다고 해서 그 팔을 몸에서 떼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몸은 그 팔이 다 나을 때까지, 건강해질 때까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보호합니다.

     

    우리의 공동체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불편하고, 연약하고, 손이 많이 가고, 항상 모임에 늦고, 실수도 많고, 다툼도 자주 유발하지만 그렇다고 떼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온전해 질 때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알 때까지 온 공동체가 함께 이해하고 섬기고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상처가 낫듯이 그 사람도 점점 나아지고 그렇게 회복된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보시는 온전한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라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하나의 방법은 우리가 본 받을 만한 사람을 우리 곁에 두어서 그를 통하여 가르침을 받고 자라게 하시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런 방법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은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을 곁에 두시는 방법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두 가지 방법이 모두 필요한데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우리 곁에 연약한 사람을 두시고, 우리를 연약한 공동체 속에서 남겨 두실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혼자 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사람을 대하다 보면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말에 분노가 많습니다. 그 사람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꾸 화를 냅니다. 그 사람이 환난 당할 때 내 마음이 기뻐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연약한 사람을 통해서 오히려 우리의 약함과 연약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말의 실수가 많습니다. 저 사람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저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할 힘이 없습니다. 제가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더니 그 사람을 대하는 제 모습은 전혀 괜찮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시옵소서.’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며 우리를 강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옆에 있는 연약한 사람은 우리를 더 성숙하게 하고,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 더 나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섭리적인 만남입니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세는 성격이 불같은 사람이었고, 자신의 눈에 옳지 않은 것은 때려 부수고 없애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모세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품으며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구하다 보니 나중에는 온유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는 환난 당하고, 빚지고, 마음이 원통한 400명의 사람들을 붙여주셨습니다. 상처 많은 사람과 지내다 보면 내 마음도 같이 상처를 받고, 어두워지고, 답답해집니다. 사연 많은 그들을 품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품었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품을 만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연약한 지체가 내 옆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나를 빚어가시고, 연단하시고, 하나님 귀한 일들을 맡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연습하고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약함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에 왜 그런 사람이 있을까? 우리 공동체 우리 직장에 왜 그런 사람이 있을까? 잘라야지, 빼버려야지, 치웠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연약한 지체라도 함부로 뺄 수 없습니다.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연습하십시오. 우리가 누군가와 사랑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의 삶에 강같이 흐르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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