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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려는 그치고 미리 감사하라 (빌립보서 4:4-7)
    2025-11-07 14:26:1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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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려는 그치고 미리 감사하라 (4:4-7)

     

     

    인간에게는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습니다. 우울, 분노, 슬픔, 고통, 상실 등. 그중에서 인간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 상태가 바로 불안이라고 합니다. 불안이란 실제적으로 눈앞에 어떠한 일이 펼쳐진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상상하며 걱정하는 것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라는 것을 보면 불안은 쓸데없는 걱정이고 염려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불안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도 있습니다. 인간은 불안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염려는 항상 그 도가 지나칩니다.

     

    어느 심리학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의 40%는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 30%는 이미 지난 일에 대한 걱정이고, 22%는 안 해도 되는 사소한 것들이고, 4%는 우리 힘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가 진짜로 염려해야 될 것은 4%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인간의 염려는 96%가 쓸데없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쓸데없는 염려 때문에 우리의 삶은 점점 피곤해지고, 예민해지고, 인생도 점점 말라갑니다. 그래서 잠언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

     

    염려는 이렇게 우리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데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에게 영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염려와 감사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염려와 믿음도 공존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염려가 시작되면 하나님께서 그동안 우리에게 베푸셨던 모든 은혜도 다 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염려가 가득하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염려가 진을 치면 소망도 잃어버리고, 장래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생각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캄캄한 삶을 보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셨죠. ‘제발 염려 좀 그만해라. 오늘의 염려 오늘로써 족하다. 내일 것까지 끌어다가 오늘 염려하지 말고 제발 염려 좀 적당히 해라.’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항상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생명과 그리고 행복이 시작되려면 염려를 그쳐야 합니다. 어떻게 염려를 그칠 수 있을까요? 수시로 찾아오는 이 염려를 우리가 내려놓고,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말씀을 해주십니다.

    46절의 말씀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의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여러 가지 동사로 우리를 권면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될 명령은 단순합니다. ‘염려하지 말라하나님은 염려를 멈추고 대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염려하는 그 시간을 기도로 바꾸고, 대신에 하나님을 향하여 미리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요청의 기도가 아닙니다. 여기서 나오는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자 발견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구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께는 무슨 능력이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크게 보면 볼수록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고 우리의 믿음이 달라지고 구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하나님을 발견하고 고백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하는 것이 바로 간구입니다. 간구는 말 그대로 우리의 문제와 필요를 하나님께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간구를 다 한 다음에,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내가 간구하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앞일을 알지 못합니다. 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미리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감사는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감사는 눈에 보여야 하는 감사입니다. 그런데 성도의 감사는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드리는 것, 아직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상황이라도 내가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절망적인 순간이라도 감사할 때 우리 입술의 불평이 사라지고 우리의 마음에는 염려가 사라지게 됩니다. 앞으로 닥칠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 마음 가운데 염려는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감사가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염려에 붙들리게 되지만, 그런데 하나님이 주관하실 것을 믿으면 감사가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감사할 때 우리의 삶에는 그럼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47절 말씀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을 잘 보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신다고는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강으로 지켜주겠다.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겠다.” 약속해주십니다.

     

    이 약속이 얼마나 귀한 약속인지 모릅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근심 하나가 턱 박혀 있으면 잠도 오지 않습니다. 마시는 것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 모든 불안과 근심 하나에 하루 종일 한숨만 푹푹 나올 뿐입니다. 그런데 마음 가운데 평안이 시작이 되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먹는 것이 별것 아니어도 기쁩니다. 사는 것이 별것 아니어도 기쁩니다. 그것이 평강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평강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세상의 평강은 조건적이고 일시적입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조건적이지 않습니다. 일시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샘솟는 평강, 내가 어떠한 질병에 걸렸든지, 어떠한 상황에 내몰리든지, 지금 내가 해결해야 될 문제가 무엇이 되었든지, 하나님이 나와 임마누엘 함께 하심으로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그 평안이 있으면 잠도 잘 옵니다. 두렵지가 않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고생하면 고생하리라. 그것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입니다. 그 평강을 오늘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참된 평안과 평강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 평강은 염려를 그치는 자에게 주십니다. 염려를 그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염려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이름을 먼저 부르면 됩니다. 하나님을 부르고 걱정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대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염려와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기도와 감사로 채워 넣을 때,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는 평안을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주시고, 그 평화는 우리의 삶을 참된 생명과 참된 복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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