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스라강단

    [구역 나눔] 수요에스라강단 360호 - 하나님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사람, 시원하게 하는 사람 (여호수아 14:6-15)
    2026-09-15 09:29:3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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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사람, 시원하게 하는 사람

     

    여호수아 14:6-15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했습니다. 그 후 광야를 지나 가나안 근처에 도착하게 됩니다. 출애굽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을 때였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정탐하기 위해서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때 그중 한 사람인 여호수아가 그때로부터 40년 후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정복했습니다.

    이제 점령한 가나안 땅을 분배하려고 하는 그때, 40년 전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정탐했던 갈렙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특별한 자리에 있을 때 사람이 찾아오면 겁이 납니다. 겁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운 부탁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를 찾아온 갈렙이 그러했습니다. 갈렙이 여호수아를 찾아와서 말합니다,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6-8)

    갈렙의 말은 사실입니다. 열두 명 중 열 명이 하나님 뜻을 거역하고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만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부정적인 보고를 더 믿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에 빠져 밤새 울고불고 통곡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백성들은 모세 말고 다른 지휘관을 세워서 이집트로 돌아가자고까지 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섰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먹이입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잔뜩 화가 나 있는 사람들, 절망에 빠진 사람들 앞에 이렇게 나섰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참으로 충성된 여호수아 그리고 갈렙이었습니다.

     

    그 갈렙이 당시의 동지 여호수아를 찾아와서 옛날 정탐꾼 때의 일을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지금 땅을 분배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 일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 일은 아무리 바르고 합리적으로 해도 말이 많습니다. 이해관계가 걸리면 평소에는 고상하다가도 더할 수 없이 추한 모습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때 갈렙이 찾아왔으니 여호수아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우려대로 갈렙은 땅 문제를 부탁했습니다. 거기다 옛날 어른 모세 이름을 들먹이고 45년 전의 일까지 들먹였습니다. 그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14:9)

    이쯤 되면 씁쓸해집니다. 사람이 싫어집니다. ‘그렇게 충성스럽던 갈렙도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 결국 갈렙도 인간 속물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구나, 갈렙도 나이가 드니 노욕을 이기지 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하게 보면 그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라는 14절 말씀이 그것입니다. 갈렙이 한 말을 자세히 봅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12)

    갈렙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산지山地입니다. 산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 땅이 어떤 땅인지 보겠습니다.

    첫 번째, 그 땅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남의 땅입니다. 그 땅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면 내가 정복해서 내 것으로 가지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그 땅은 좋은 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산지, 척박한 땅입니다. 그때까지 그 땅을 정복하지 못한 이유는 어쩌면 그 땅이 좋은 땅이 아니기 때문에 정복해봐야 별 소용없는 땅이므로 밀어두었을 가능성이 많은 땅입니다. 이런 땅을 지금 달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그 땅은 정복하기 아주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당시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에 대해서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15)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그 땅은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 거인 중에서도 정말로 큰 사람들, 싸워서 상대하기 힘든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그 성에 대해서는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다’(12) 라고 말씀하십니다.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땅은 좋지 않아도 성은 견고할 수 있습니다.

    갈렙이 지금 여호수아에게 찾아와서 달라고 하는 땅은 이런 땅이었습니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을 내가 정복해서 가지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강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정복하기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정복해봐야 다른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별로 좋지도 못하고 척박한 땅 이런 땅을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내 것 챙기고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챙기려고 하는 세상입니다. 가능한 나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세상입니다. 수고는 덜하고, 수고는 안 하려고 하면서 얻는 것은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정반대였습니다. 다른 사람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수고, 다른 사람은 덜 하려고 하는 수고를 자진해서 내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일만큼 피하려고 하는 그 일을 내가 하겠다고 갈렙이 나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당신이 좀 나가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도 하기 전에 이 어려운 일을 자기가 하겠다고 먼저 나섰습니다.

    그 땅을 달라고 하는 갈렙의 말을 들은 순간 여호수아는 그 말의 뜻을 당연하게 알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땅 문제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으로 마음이 답답했던 여호수아의 마음 그야말로 시원했을 것입니다. 갈렙은 그 답답했던 여호수아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보다 더 마음이 시원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가슴입니다. ‘내 소원은 하나님은 들어주셔야 합니다. 내 부탁은 먼저 들어주셔야 합니다.’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나님께 아우성 치고 붙들고 늘어지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에는 온갖 핑계를 댑니다. ‘이 일만큼은 피하게 해주십시오. 저에게는 이런 사정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양하고 거절하니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 답답하던 하나님의 가슴을 갈렙이 시원하게 해드렸습니다.

     

    그 갈렙에게 무엇보다 귀한 것이 또 있습니다. 당시 갈렙 나이가 여든다섯 살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조금만 들어도 나이 핑계를 합니다. 그러나 갈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나이 여든다섯 살이지만 나이 많다고 거절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거절하지 마시고 이 일을 나에게 맡겨주십시오.’ 얼마나 멋집니까? ‘그런 위험한 일은 나 같은 늙은이가 하고 젊은이들은 다른 일을 시키십시오.’라는 말입니다. 세상과 반대입니다. 나이 팔십오 세의 갈렙, 참 멋집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귀해진 사람이 갈렙입니다. 진짜 멋진 갈렙, 그는 나이가 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젊었습니다.

     

    마음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람들이 참으로 마음 답답해합니다. 하나님은 더 답답해하십니다. 답답하십니다. 외로우십니다. 이렇게 답답함을 느끼시는 하나님, 외로움을 느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 마음도 시원하게 해드리고 사람 마음도 시원하게 해드리십시오. 여러분이 그렇게 사시면 하나님께서 행복하십니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여러분 자신입니다. 다른 사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여러분이 그렇게 살면 여러분이 굳이 이런저런 것으로 아쉬워하고 매달리고 간구하고 부탁할 일이 없어집니다.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먼저 아시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1. 말씀에 내 말과 생각을 비추어볼 때,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둡하는 하는 사람인가요, 시원케 하는 사람인가요?

    2.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자리(또는 일)는 어디일까요? 미약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더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자리(또는 일)를 생각해봅시다.

    3. 나의 기도 제목 또는 하나님의 약속이 희미해지거나, 요원하다고 느껴진 적이 있나요?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붙들어야 할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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